![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939/art_16644054401314_4f9c29.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잇따라 수백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삼성생명 자회사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다른 GA의 조직과 인력을 흡수해 몸집을 키우고 있고, 신한라이프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는 GA 대리점을 상대로 한 수익사업인 텔레마케팅(TM)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1일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삼성생명이 지난 2015년 5월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삼성생명의 누적 출자액은 총 8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생명은 추가 출자를 통해 잇따라 외부 영업조직을 영입하고 있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7월 중소형 GA인 다올프리에셋과 조직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특정 GA의 지사가 아닌 단독 GA를 양수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다올프리에셋의 명칭을 다올지사로 변경하고, 조직과 인력을 넘겨받아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말 유니온사업추진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외부 영업조직 영입을 추진해왔다. 앞선 5월에는 라이나금융서비스의 8개 지사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사진 신한라이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939/art_16644054777182_b37def.jpg)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이달 23일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위해 같은 달 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수권자본금을 증액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0년 7월 신한금융플러스 설립 당시 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월 3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설립 직후인 2020년 11월 대형 GA 리더스금융판매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는 영업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왔다. 온·오프라인 영업모델과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기반의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신한금융지주의 브랜드를 활용해 다른 GA와 차별화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GA 대리점을 상대로 한 수익사업인 TM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