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맞수’ 현대해상 vs DB손보…온라인 매출 1兆 시대

등록 2022.09.15 09:00:00 수정 2022.09.15 10:57:07

올해 상반기 CM채널 원수보험료
현대해상 5500억·DB손보 5447억
1위 삼성에 이어 조 단위 매출 전망
카톡 가입 등 고객 편의성 제고 노력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맞수’로 불리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온라인보험 시장에서도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보적 1위 삼성화재의 뒤를 쫓는 두 회사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올해 연간 온라인보험 매출은 처음으로 각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DB손보의 올해 상반기 사이버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는 각각 5500억원, 5447억원이다.

 

CM채널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보험 판매 채널이다.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다투는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지난 2016년 CM채널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한 이후 판매 상품과 가입 경로를 확대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상반기 CM채널 원수보험료는 DB손보가 3503억원, 현대해상이 2830억원이었다. 700억원에 가까운 차이로 DB손보가 현대해상을 앞섰다.

 

그러나 1년 뒤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현대해상이 4575억원, DB손보가 454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이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두 회사의 2위 경쟁이 본격화됐다.

 

 

온라인보험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현대해상과 DB손보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020년 이후 매반기 약 1000억원, 매년 약 2000억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손보사의 올해 연간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처음으로 각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의 지난해 연간 CM채널 원수보험료는 각각 9584억원, 9515억원이었다.

 

두 회사의 연간 CM채널 원수보험료가 1조원을 돌파하면 삼성화재에 이어 온라인보험 조(兆) 단위 매출 시대를 열게 된다.

 

현재 손보업계의 온라인보험 시장 1위인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934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1조5649억원을 기록해 연간 원수보험료는 3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온라인보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들의 가입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B손보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DB다이렉트 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현대해상 역시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보험료 확인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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