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왼쪽)와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936/art_16625945704895_93200d.jpg)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발굴에 나섰다.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육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ESG 분야 소셜벤처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를 공동 개최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10월 4일까지 신규 사업과 서비스 개발, 보험상품 적용을 통한 사업모델 확장을 희망하는 소셜벤처를 모집한다. 선정된 소셜벤처에는 현대해상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검토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협업을 확대해 상생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교통·환경 챌린지’ 4기 소셜벤처 5개 팀을 선발했다.
교통·환경 챌린지는 교통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발굴해 지원하는 플랫폼형 사회공헌사업이다.
교통·환경 챌린지 4기 선정 기업은 ▲주만사(유휴 주차공간 활용 주차 공유 플랫폼) ▲그레이투스페이스트(인공지능 기반 GPS 활용 스쿨버스 솔루션) ▲티에스피바이오켐(친환경 바이오 시트) ▲쉘피아(굴 껍데기 폐기물 활용 친환경 제설제) ▲벤투싹쿠아(폐기 감귤 활용 향 제품)다.
DB손보는 이들 소셜벤처에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법무,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이 같이 소셜벤처 발굴과 육성에 나선 것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 2020년 스타트업과의 활발한 협업을 위해 디지털파트너센터를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50여개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했다.
현대해상 커뮤니케이션파트 주우종 과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으로 불리는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DB손보 자동차업무파트 직원들로 구성된 ‘스마트(SmarT)-UBI’팀은 ‘제48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자동차 주행거리 정산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DB손보 홍보파트 윤인선 수석은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