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자회사형 GA 설립 본격 추진…‘제판분리’ 촉각

등록 2022.09.06 09:00:00 수정 2022.09.06 09:01:05

GA 설립 판매자회사추진단 신설
단장에 영업 전문가 신용준 전무
GA 영업 병행·제판분리 ‘갈림길’
흥국생명 “여러 방안 다각적 검토”

 

[FETV=장기영 기자] 흥국생명이 이르면 내년 출범을 목표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에 이어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을 완전히 떼어내는 ‘제판(제조+판매)분리’에 나설지 주목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판매자회사추진단을 신설하고, 단장에 신용준 전무를 선임했다.

 

판매자회사추진단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해 온 자회사형 GA 설립 추진 조직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단장을 맡은 신용준 전무는 1961년생으로 흥국생명에서 판매채널별 영업본부장을 두루 역임한 영업 전문가다. 대리점(AM)영업본부장, 방카슈랑스(BA)영업본부장, 개인영업본부장을 거쳐 총괄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판매자회사추진단 신설을 계기로 자회사형 GA 설립을 본격 추진해 이르면 내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국내 보험영업 시장이 GA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수년 전부터 자회사형 GA 설립을 저울질해왔다.

 

현재는 기존 전속 설계사 조직을 유지하면서 GA를 신설하는 방안과 전속 설계사 조직을 완전히 분리해 GA를 신설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이다.

 

전속 설계사 조직과 자회사형 GA를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형태는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 자회사형 GA로 대면영업을 일원화하는 제판분리 형태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는 올해 6월 말 기준 각각 2만3323명, 9811명의 전속 설계사가 활동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신한금융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보험상품과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각각 2만여명, 3500여명의 전속 설계사가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했다.

 

흥국생명이 제판분리를 선택할 경우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푸르덴셜생명에 이어 네 번째로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흥국생명 전속 설계사 수는 1918명이다.

 

가장 최근 제판분리를 단행한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지난 6월 자회사형 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한 바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자회사형 GA 설립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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