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 매출 3년만에 2배…진출 롤모델 ‘우뚝’

등록 2022.08.26 09:16:44 수정 2022.08.26 09:40:24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345억원
당기순이익도 50% 이상 증가해
현지화 전략에 소비자 신뢰 얻어
후발 진출 미래에셋·신한 롤모델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의 매출액이 최근 3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보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 한화생명은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등 후발 진출 생보사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0억원에 비해 205억원(18%)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영업수익 752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매년 200억원가량 증가하고 있다.

 

당기순손익은 2020년 상반기 24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동기 85억원 이익으로 전환한 뒤 올해 동기 128억원으로 43억원(50.6%) 증가했다.

 

지난 2009년 국내 생보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지난 1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영업망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시장과 문화를 이해하는 현지인들에게 현장관리 업무를 전적으로 일임하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보험설계사는 공무원이나 교사, 금융권 종사자 등 지역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사를 적극 채용해 생명보험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한화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학교와 유치원, 보건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했다.

 

 

이러한 한화생명의 노력은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어졌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현지 기업평가기관 ‘베트남 리포트(Vietnam Report)’가 지난달 발표한 ‘2022년 가장 신뢰받는 생명보험사’ 7위로 선정됐다.

 

베트남 리포트는 현지 보험사의 재무 상태와 업력,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바오비엣, 다이치, AIA, 푸르덴셜, 처브, MB 에이지아스, 매뉴라이프, 제너럴리, 캐세이와 함께 신뢰받는 10대 생보사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화생명은 뒤늦게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국내 생보사들의 롤모델이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한화생명의 진출 이후 약 10년만인 2018년 현지 생보사 프레보아베트남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했다. 신한라이프가 지분 100%를 출자한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설립 인가를 받아 올해 1월 영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1억원으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40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익은 21억원 손실로, 아직 초기 사업비 투자 단계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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