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공략…서비스 차별화 경쟁

등록 2022.08.25 09:42:57 수정 2022.08.25 10:09:29

현대해상, 홈 트레이닝 서비스 개시
KB손보, 만성질환·탈모 관리 서비스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앱 출시
건강관리 영역·이용 대상 등 확대

 

[FETV=장기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 손해보험사들이 서비스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보사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관리 영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하이헬스챌린지’를 통해 비대면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해상이 지난 4월 투자한 스타트업 더라피스의 라이브 홈 요가 코칭 서비스 ‘웰리’를 적용한 홈 트레이닝 서비스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된 20분 내외의 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쉽고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향후 하이헬스챌린지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단 및 영양 분석 서비스 등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영택 현대해상 디지털기획파트장은 “현대해상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우수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하이헬스챌린지를 보다 나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는 기업 임직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 ‘오케어(O’Care)’를 통해 만성질환과 탈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휴레이포지티브와 공동 개발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는 개인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케어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 운동, 식단, 수면, 음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뒤 분석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탈모 관리 서비스는 위드비컨이 제공하는 ‘탈모 홈케어 코칭 솔루션’을 오케어에 도입한 것으로, 온라인 문진을 통한 탈모 증상 분석부터 맞춤형 관리 제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KB헬스케어는 현재 KB금융지주 계열사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다양한 건강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플랫폼이 주도할 것”이라며 “더욱 정교하고 유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애니핏 플러스(Anyfit Plus)’를 출시했다.

 

애니핏 플러스는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 앱 ‘애니핏 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용 대상을 보험 가입 고객에서 만 15세 이상 국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애니핏 플러스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건강위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상 속 건강습관 관리를 지원한다.

 

서비스는 ▲건강체크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건강체크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일상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동 미션과 기록 미션 수행을 통해 평소 건강습관를 기를 수 있다. 걷기 등 3개 운동 미션과 체중 등 6개 기록 미션을 달성하면 각각 하루 1회 ‘애니포인트’를 지급한다.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룰렛 돌리기, 사다리 타기 방식으로 최대 105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한순욱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장은 “애니핏 플러스는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앱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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