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본사. [사진 흥국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834/art_16611531313641_babfa7.jpg)
[FETV=장기영 기자] 흥국화재가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모그룹인 태광그룹 산하 2개 재단으로부터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흥국화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2회차에 걸쳐 총 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태광그룹 산하 재단인 세화문화예술재단과 일주학술문화재단이 각각 600억원, 100억원을 인수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흥국화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2023년 IFRS17과 K-ICS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흥국화재는 지난 5월 말에도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흥국화재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6월 말 154%로 3월 말 146.7%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했다.
현행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