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본격 재개되자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최근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손보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보장 범위와 금액을 확대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다양한 담보와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함께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비용 등을 보장한다.
특히 상품 개정을 통해 해외에서 의료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여행 관련 도움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언제나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 ‘우리말 도움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 해외여행 중 주민등록상 거주지 내에서 강도나 절도로 인해 발생한 도난, 파손 피해를 보상하는 자택 도난손해 담보를 신설해 비어있는 집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했다.
KB손보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하면서 해외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의료비 보장금액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늘렸다. 해외 상해 입원일당도 추가해 입원 시 1일 3만원을 최장 180일 한도로 보장한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출시하고, 할인이나 캐시백, 경품 증정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해외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트래블로그(Travlog)’ 서비스를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여행(Travel)’, ‘브이로그(Vlog)’, ‘기록(log)’의 영문 합성어다.
‘하나머니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 달러, 엔, 유로, 파운드 등 총 5종의 통화를 충전할 수 있으며, 외화를 ‘하나머니’로 충전 시 환전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충전된 원화 또는 외화 하나머니는 서비스와 함께 출시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의 여행몰을 통해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을 결제하면 백화점상품권 최대 10만원권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와 트립닷컴이 운영하는 전용 판촉 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14%를 즉시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 결제 시 최대 4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50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꿀머니’ 5만머니를 지급한다. ‘삼성페이’ 해외 이용 등록 후 1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추가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