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쟁의행위를 본격화하고,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그린웹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5개 계열사의 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조합원 모두가 연대하는 방식의 단체행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단체행동은 5가지 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마지막 단계는 파업에 해당한다. 현재 온라인 카페, SNS 계정에 참여하는 등 1단계 단체행동이 진행 중이다.
5개 계열사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은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객문의 응대, 광고주 문의 응대, 콘텐츠 운영, 영상제작, 광고운영, 24시간 장애관제, 보안분석 등 네이버 서비스의 신규 출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5개 계열사는 올해 임금인상 10%, 개인업무지원비 월 15만원, 직장내 괴롭힘 방지 및 조직문화 개선 전담기구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인상률은 네이버와 동일한 수준이며, 개인업무지원비는 네이버의 절반 수준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가 해당 계열사들의 대표 인사권 등 주요 결정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 계열사들은 네이버의 업무만 100% 수행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네이버가 계열사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야 한다. 네이버는 비용을 절감하고, 책임을 미루기 위해 자회사를 두고 용역계약을 맺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