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손보 이사회, 법률·회계 전문가 영입해 역량 강화

등록 2022.07.22 10:41:37 수정 2022.07.22 16:12:04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첫 이사회 역량 진단
올해 변호사·회계학 교수 등 사외이사 선임
여성 사외이사 합류로 이사회 다양성도 확보

 

[FETV=장기영 기자]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법률과 회계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를 역량을 강화했다.

 

두 보험사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는 비상장사임에도 각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사회 역량 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진단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이다.

 

이달 기준으로 작성된 역량진단표를 보면 두 회사는 기존 금융, 경영, 경제 분야 전문가 중심의 이사회에 법률, 회계 분야 전문가를 추가했다.

 

각 분야 중복 집계 기준 농협생명은 경영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5명), 경제(3명), 회계(1명)가 뒤를 이었다. 농협손보는 경영(3명), 금융·법률·회계(각 2명), 경제(1명) 순으로 구성됐다.

 

농협생명의 경우 지난 4월 회계 전문가인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교수는 201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농협손보 사외이사를 맡다가 임기 만료와 함께 농협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8년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 2019년 한국회계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농협손보는 지난 4월 조용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에 이어 이달 김주선 김주선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법률 전문가가 2명으로 늘었다. 조 변호사는 대전지방법원 판사 출신이고,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손보는 또 이달 회계학자인 강선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회계 전문가도 2명으로 늘었다. 다른 회계 전문가는 감사원에서 시설안전감사단장, 국방감사단장 등을 역임한 강성덕 상근감사위원이다.

 

이 밖에 각 회사 대표이사인 김인태 농협생명 사장과 최문섭 농협손보 사장은 금융, 경영 분야 전문가로 분류됐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는 이 같이 분야별 전문가 영입을 통한 이사회 역량 강화와 함께 여성 사외이사 선임으로 다양성을 확보했다.

 

농협생명이 지난 4월 강혜정 전남대 농업경제학 교수를 선임한데 이어 농협손보가 이달 강선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선임하면서 각 1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두 회사는 비상장사여서 오는 8월 사외이사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다.

 

이 개정안은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단, 금융·보험사는 총자본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에 한해서만 개정안이 적용된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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