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스타트업 키워라…보험·카드 1위사의 ‘혁신경영’

등록 2022.07.15 09:11:41 수정 2022.07.15 14:37:14

삼성생명, 작년부터 스타트업 운영…1기 서비스 내달 개시
신한카드, 車정비 중개 등 사내벤처 육성…독립법인 분사

 

[FETV=장기영 기자] 국내 보험·카드업계 1위사 삼성생명과 신한카드가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혁신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8월 사내 스타트업 1기 아이디어로 선정된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 시스템을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임직원 주도로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기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2~3개팀을 선발하며, 선발된 팀은 3개월간 별도 업무공간인 ‘아이랩(I-Lab)’에서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

 

사내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7개팀이 선발됐으며, 이 중 5개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 있다. 올해 하반기 선발하는 4기 스타트업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안 채널 ‘삼성생명 아이디어숲’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숲에는 지난 6개월간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사내 마케팅, 디지털 혁신,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아이디어 500여건을 제안했다. 올해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포유(4U)’의 상품명도 임직원이 직접 제안했다.

 

 

신한카드는 삼성생명보다 앞선 2016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이엠벤처스(I’m Ventures)’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중 하나인 ‘알카고’는 최근 각종 소모품 교환이나 세차 등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예약 및 결제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 중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알카고는 ‘알아서 카(Car) 고쳐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전국 1800여개 차량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스터자동차, 수입차 부품 자동화 기업 파트존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알카고는 현재 서울시내 7개 정비소를 올해 하반기 전국 50개 정비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비소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도 도입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다른 사내벤처 ‘아트플러스(Art+)’를 통해 미술품 판매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카드업계 최초로 쇼핑정보 큐레이션 사내벤처 ‘씨브이쓰리(CV3)’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고, 2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CV3는 할인, 신제품, 한정판 등 쇼핑정보와 라이브커머스의 상품별 방송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쇼핑정보 구독 플랫폼 ‘비포쇼핑(B4Shopping)’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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