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5G 중간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한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KT도 8월 중 5G중간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24GB에 월 59000원을 내는 요금제로 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1일 이종호 과기부 장관과의 간담회 이후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된 상황이다. 이처럼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 중간 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간요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정했다”면서 “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고가 승인되면, 아마도 8월 초 정도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KT와 LG유플러스도 8월 중 5G 중간요금제를 내놓는다. 구현모 KT 대표는 “5G 중간 요금제가 나오면 수익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8월 중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T의 중간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저희도 대응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면서 “중간요금제가 재무적인 압박은 있지만, 장관님과 조속하게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2347만1125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또한 5G 가입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3~26GB로, 상위 5% 헤비 유저를 빼면 18~21GB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