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꼼짝마”…삼성생명, ‘웹크롤링’으로 적발 강화

등록 2022.07.11 09:13:17 수정 2022.07.11 09:13:29

 

[FETV=장기영 기자] “부모님 백내장 수술을 알아보고 있는데 브로커가 있는 건지 여러 명 모아서 서울 안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한다고 하네요.”

 

1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은 올해 상반기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올라온 이 같은 내용의 백내장 수술 관련 게시글 504개를 확보했다.

 

이 게시글들은 모두 보험사기와 연계된 브로커가 올린 광고물이다. 삼성생명은 글 속에 등장하는 4개 병원에 대해 보험사기 외 브로커 연루 환자 유인 및 알선 행위로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방식으로 보험사기를 적발하는데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술인 ‘웹크롤링(Web Crawling)’을 활용했다.

 

삼성생명은 웹크롤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지난해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의료보험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했다. 백내장 수술 외에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시켜 실손보험금 부당 청구를 조장한 사례 9건도 들춰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이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은 피해가 그만큼 줄어들게 돼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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