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727/art_16572398535907_8e2cab.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이 올 들어 두 번째 어린이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어린이 전용 치아보험 신상품의 신규 위험담보 2종 중 1종만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최근 현대해상 ‘굿앤굿 어린이치아보험’의 악정형(턱) 교정치료 담보에 대해 오는 9월 29일까지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악정형 교정치료'는 구강조직과 악안면 복합체에 교정장치를 장착해 생리적 힘을 가함으로써 상하악골 뷸균형을 개선하고 악골의 성장을 조절해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치료다.
현대해상은 당초 어린이치아보험의 악정형 교정치료, 치아교정치료 등 신규 위험담보 2종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으나, 치아교정치료 담보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실패했다. 치아교정치료는 치아교정장치를 부착해 생리적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치료다.
앞서 현대해상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 제안서를 통해 “성장기 치과 치료비 중 가장 부담이 큰 치료는 교정치료이고, 청소년 교정치료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기 조기 치료를 유도해 불필요한 장기 치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였다”며 독창성, 유용성 등을 신청 사유로 제시했다.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따라 현대해상이 올해 획득한 어린이보험 관련 배타적 사용권은 총 2건으로 늘었다. 현대해상은 지난 1월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의 질병악안면 수술, 내향성 손발톱 치료 등 신규 위험담보 3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스테디셀러’ 어린이종합보험과 신상품 어린이치아보험을 앞세워 어린이보험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어린이종합보험은 지난 2004년 7월 출시한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현재까지 최장, 최다 판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상품 판매 건수는 지난 2020년 12월 말 400만건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5월 말 460만건을 넘어섰다.
어린이치아보험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시기별로 필요한 각종 치과 치료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치면열구전색술(실란트) 치료와 청소년기 치아 치료비 중 가장 부담이 큰 교정치료 보장 담보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