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출신에 여성까지…‘두 토끼’ 잡은 NH농협손보 이사회

등록 2022.07.06 09:56:27 수정 2022.07.06 10:02:08

사외이사 절반 변호사·여성 선임...'전문성·다양성' 확보
법률 리스크 대응 능력 강화·IFRS17·K-ICS 시행 대비

 

[FETV=장기영 기자] NH농협손해보험 이사회가 법조계 출신과 여성 사외이사를 잇따라 선임해 전문성과 다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는 이달 1일자로 김주선 김주선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강선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선임은 기존 사외이사인 진석규 전 신협중앙회 사업대표이사와 김사학 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의 임기가 지난달 말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농협손보는 지난 4월 대전지방법원 판사 출신의 조용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에 이어 김주선 변호사를 영입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법조계 출신으로 채웠다. 조 변호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기 전인 3월 말 기준 농협손보 사외이사 가운데 법조계 출신은 1명도 없었다.

 

농협손보는 조 변호사와 김 변호사의 이사회 참여로 각종 법률 리스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게 됐다.

 

신임 사외이사인 김 변호사는 1961년생으로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이후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인 강선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남성 중심의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농협손보의 기존 사외이사 4명은 전원 남성이었다.

 

농협손보의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인 강 교수는 1972년생으로 중앙대 회계학과 졸업 이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9년부터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9년부터 금융위원회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농협손보는 여성이자 회계 전문가인 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구성원의 성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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