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추이. [자료 푸본현대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626/art_16563772193065_e4ddb9.jpg)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푸본현대생명이 6개월만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200% 고지에 재입성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자본 확충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상반기에만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6월 말 RBC비율이 2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이 이달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추가 발행을 가정해 산출한 RBC비율은 199%다.
현행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이 200%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해 12월 말 215%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6월 말 233%를 시작으로 3분기 연속 200%대를 유지하다, 올해 3월 말 182%로 하락했다. 푸본현대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은 올 들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으로 RBC비율 하락에 시달렸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200%대 RBC비율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금리 추이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발행 예정액인 3000억원 중 나머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신용등급이 상승해 추가 자본 확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이달 14일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 추가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개선함으로써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위험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