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터 유통까지…강성수 한화손보 대표의 ‘컬래버 경영’

등록 2022.06.23 08:59:04 수정 2022.06.23 08:59:27

통신사 KT 이어 식품유통기업 hy와 보험상품 판매 맞손
'이종산업 협업 통한 회사 홍보·실적 견인' 두마리 토끼 잡기

[FETV=장기영 기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통신, 유통 등 이종산업 기업들과 손잡고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경영’에 나섰다.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강 대표는 다양한 협업 시도를 통해 한화손보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21일 식품유통 전문기업 hy와 고객경험 혁신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와 김병진 hy 대표 등 양측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손보는 오는 7월 1일부터 hy 제품을 구독하는 20~60세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암 진단비, 소화기관암 진단비 등을 보장하는 전용 보험상품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hy의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도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 가입 시 소화기관 염증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hy 제품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두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협업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앞서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와도 사이버 금융범죄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손보는 이달 말까지 KT의 디지털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보험은 사이버 금융범죄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며, 보험료는 전액 KT 측에서 부담한다.

 

이 같은 이종산업과의 협업은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들에게 한화손보와 보험상품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20년 3월 강 대표 취임 이후 보험영업을 비롯한 각 영역에서 여러 형태의 협업을 강화해왔다. 올해 4월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경쟁사 롯데손해보험과 국내 최초의 공동 대물 손해사정법인 히어로손해사정을 출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한화손보는 이러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626억원에 비해 255억원(40.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5454억원에서 1조5875억원으로 421억원(2.7%), 영업이익은 841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352억원(41.9%) 늘었다.

 

특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89억원, 당기순손실 121억원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데에는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함께 강 대표가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가치영업 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 인수 정책과 위험손익 관리 강화 등 손익 기반의 가치영업 전략과 지속적인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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