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625/art_16557010977724_4b3bbd.jpg)
[FETV=장기영 기자] 올해 3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7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3조원 이상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보험계약(약관)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새 4조원 가까이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올해 3월 말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266조1000억원에 비해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128조5000억원에서 128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기업대출은 137조4000억원에서 140조5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 잔액이 늘었다.
가계대출은 약관대출이 65조8000억원에서 65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49조7000억원에서 50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47조2000억원에서 47조9000억원으로 7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90조2000억원에서 92조6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하면 가계대출은 124조9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 기업대출은 130조1000억원에서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가계대출은 약관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2조1000억원, 1조6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올해 3월 0.18%로 지난해 12월 말 0.13%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27%에서 0.28%로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0.06%에서 0.14%로 0.08%포인트 연체율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0.14%, 기업대출은 0.12%의 비율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 상승, 우크라이나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