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624/art_16554315262277_ed6a92.jpg)
[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고개를 숙였다.
17일 오전 9시 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5만94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하락은 간밤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미국 주요 증시 중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08%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2.42%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3만선이 붕괴했다.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23% 급락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거시 요인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돼 올해 후반기부터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까지는 수요 둔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