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 계열사이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약 8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 가운데 약 40% 정도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누적 가입자 3000만명, 월 활성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하지만 운수업계와 정치권의 플랫폼사업자 독점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기업공개도 준비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매각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매각설에 대해 카카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매각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