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년만에 희망퇴직…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

등록 2022.06.13 09:14:40 수정 2022.06.13 09:14:48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이 2년여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하위 직급에 비해 고위 직급이 많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현대해상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2년여만이다. 당시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직원으로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해 8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해상은 직원들의 고연령화, 고직급화에 따른 인력 구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해상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직원은 2037명, 평균 근속연수는 17년 2개월이다. 이들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3600만원에 달해 항아리형 인력 구조가 인건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차등 없이 3년치 연봉을 특별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건강관리 지원금 등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회사 재직 기간 쌓은 경험과 업무 지식을 활용해 다른 직업이나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이 ‘인생 2막’을 설계해 퇴직 후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특별지원금과 함께 추가 지원 항목을 신설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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