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발행…K-ICS 도입 대비

등록 2022.06.10 09:41:49 수정 2022.06.10 10:16:15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5억달러(약 625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 확충이다. 현행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3월 말 205.1%로 지난해 12월 말 266.6%에 비해 61.5%포인트 하락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는 5.9%다. 만기는 30년이며, 5년 경과 후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지난 8일 진행된 수요 예측에는 해외 주요 채권투자기관이 참여해 발행 예정액의 7배 수준인 36억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이는 우수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한 결과라는 게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8년 연속 ‘A1’, 피치로부터 10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수요 예측을 통해 교보생명의 높은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했다”며 “선제적 자본 관리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 등 위험 요인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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