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KT 지니뮤직 자회사인 밀리의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1만3000여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6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회사는 지난 3일 새벽 4시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출된 회원 정보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다. 다만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돼있기에 식별할 수 없게 조치된 상태다.
회사 측은 "당사는 위 침해 사실 인지 즉시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초기 대응을 실시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본 사실을 신고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정보 최소 수집 원칙에 따라 회원 ID 및 비밀번호, 성명, 카드번호 등 금융 정보는 원칙적으로 암호화하거나 직접 보관하지 않고 있다"며,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다. 다시는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밀리의 서재는 보안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밀리의 서재는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태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해 올해 상장 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