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TM 자회사에 100억 더…저우궈단號 영업력 강화

등록 2022.06.02 09:58:21 수정 2022.06.02 10:37:08

1월 출범 '마이엔젤금융서비스'에 100억원 추가 출자
저우궈단 사장, TM 영업력 강화로 실적 회복 나설 듯

 

[FETV=장기영 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1월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출범한 텔레마케팅(TM) 판매 자회사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저우궈단(Jou, Gwo-Duan) 사장이 TM 영업력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25~26일 TM 판매 자회사 마이엔젤금융서비스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마이엔젤금융서비스는 동양생명이 TM 영업조직을 분리해 올해 1월 출범한 자회사다. 국내 생보사가 TM 판매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동양생명은 마이엔젤금융서비스 설립 당시 100억원을 출자한 이후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추가 출자를 결의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마이엔젤금융서비스에 대한 출자는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엔젤금융서비스의 첫 성적표인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3억200만원, 당기순손실은 33억3000만원이다.

 

동양생명은 마이엔젤금융서비스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동양생명의 상품만 판매하고 있지만, 상반기 중 손해보험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조현석 마이엔젤금융서비스 초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생·손보 복합영업을 추진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상담원의 생산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회사 동양생명은 올 들어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마이엔젤금융서비스의 성장과 TM 영업력 강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지난 2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자마자 실적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저우궈단 사장은 TM 채널을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돌파구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동양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5억원에 비해 422억원(39.6%)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9302억원에서 1조4705억원으로 4597억원(23.8%), 영업이익은 1241억원에 893억원으로 348억원(28.1%) 줄었다.

 

이 기간 보험영업손실은 429억원에서 2854억원으로 확대됐고, 투자영업이익은 3136억원에서 2528억원으로 608억원(19.4%)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1조3360억원에서 9986억원으로 3374억원(25.3%) 줄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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