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생명·화재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520/art_16527510689569_0243fb.jpg)
[FETV=장기영 기자] 삼성그룹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064억달러(약 125조원)에서 매년 30% 성장해 2025년 5044억달러(약 59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화재는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활용한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6월 중순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 앱 ‘애니핏 플러스(Anyfit plus)’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핏 플러스는 삼성화재의 기존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앱 애니핏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삼성화재는 지난 2018년 애니핏을 처음 출시하고,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걷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맞춤형 건강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애니핏 플러스는 기존의 애니핏과 달리 서비스 이용 대상을 고객뿐 아니라 15세 이상 국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10년 후 질병 발생을 예측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위험 분석 서비스와 다이어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영양제에 대한 정보와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 영양제 추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당초 이르면 이달 말 앱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부사장)은 지난 12일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기존 고객 대상 서비스에서 벗어나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인 애니핏 플러스로 새롭게 탈바꿈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B2B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개인에서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 부사장은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B2B 수익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튼튼한 신체, 든든한 보장, 탄탄한 노후자산’, 일명 ‘튼든탄’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건강관리 서비스 앱 ‘더 헬스(THE Health)’와 스마트워치 연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포유(4U)’를 출시했다. 건강관리 앱 명칭의 ‘더(THE)’는 ▲트레이닝(Training) ▲힐링(Healing) ▲잇팅(Eating)의 첫 글자를 따 만들었다. 이 앱은 설문 기반의 추천 운동, 모션인식 운동과 함께 마음 건강을 위한 콘텐츠, 식사 기록에 따른 맞춤형 조리법과 건강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환 삼성생명 재경팀장(상무)은 지난 13일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고객의 건강관리와 노후보장, 자산관리를 통해 초고령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헬스케어 앱과 스마트워치 연계 건강증진형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