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본사. [사진 교보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520/art_16526900062031_34a69e.jpg)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교보생명이 삼성생명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16일 교보생명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6억원에 비해 2149억원(44.1%)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5조7818억원에서 6조4276억원으로 6458억원(1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789억원에서 3846억원으로 2943억원(43.3%) 줄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외 변수인 기준금리 상승이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교보생명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다른 3대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진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을 누르고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81억원에 비해 8184억원(75.2%)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의한 기저효과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기간 한화생명은 311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2719억원(87.3%) 당기순이익이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직원들의 전직 지원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