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제2의 백내장’ 잡아라”…미니보험 판매 확대

등록 2022.05.12 12:21:12 수정 2022.05.12 12:21:26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상승의 주범이었던 백내장에 이어 손익 악화를 부추길 수 있는 ‘제2의 백내장’ 사전 차단에 나선다.

 

또 올해 3분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 등 ‘빅테크(Bigtech)’의 보험시장 진출에 맞서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과 자체 다이렉트 채널을 활용한 미니보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 박근배 상무는 12일 삼성화재가 개최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조치 이후 청구 추이와 관련해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3월에 급증했던 백내장의 사고 건수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업계와 감독당국의 공조 노력으로 4월 손해율은 급격히 안정화돼 올해 초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88.1%로 전년 동기 86.6%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백내장 보험금 청구 증가로 실손의료비보험 손해액이 단기간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화재는 4월 이후 손해율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2의 백내장이 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 상무는 “제2의 백내장이 나올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의 백내장에 대해 “특정 질환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브로커가 개입할 수 있는 성형 관련 질환에 대비하고 있고, 5월에 관련 업체, 당국과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 시행에 따라 청구 확산을 억제하고 지속적인 안정화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에서 삼성화재는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 ‘모니모’와 자체 다이렉트 채널 ‘착’을 활용한 미니보험 판매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삼성화재 디지털추진팀장 고기호 상무는 “모니모와 착을 통해 판매하는 미니보험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일상생활 중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생활형 미니보험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미니보험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레저보험을 출시한 이후 스크린 올인원보험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모니모 전용 상품인 자전거보험을 선보였다.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 홍성우 부사장은 “독자 다이렉트 플랫폼인 착을 기반으로 생활유형에 맞는 상품 서비스를 확장해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통해 삼성 금융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유입 채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또 디지털 헬스케업 확대를 위해 기존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애니핏(Anyfit)’를 업그레이드 한 ‘애니핏 플러스’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홍성우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애니핏을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애니핏 플러스로 새롭게 탈바꿈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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