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문로 흥국화재 본사. [사진 흥국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519/art_16521446344592_34e0a3.jpg)
[FETV=장기영 기자] 흥국화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13일까지 만 45세 이상, 입사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흥국화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1948년 최초의 전신인 고려화재 설립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에게는 최대 24개월치 급여와 함께 최대 5000만원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 자녀의 학자금도 2년간 보장한다.
지난해 기준 흥국화재 남성 직원의 연간 평균 급여는 9098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퇴직자는 최대 2억5000만원 이상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부득이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보상하고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 조건은 노사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했으며, 노후를 설계하려는 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