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화생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3%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이자율차익(이차익) 감소와 직원들의 전직지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이차익이란 자산운용으로 얻은 수익이 책임준비금(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적립하는 금액) 계산에 사용되는 예정이율을 초과했을 때 생기는 이익금을 말한다.
매출은 7조25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4% 증가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56%를 기록하며 4.5%포인트(p)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 등으로 161.0%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의 184.6% 대비 23.6%p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p 줄어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퇴직보험 물량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조1279억원이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과 RBC 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