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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통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작년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3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냈던 지난 2020년보다 778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에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고율이 하락했고 가입대수 증가와 함께 보험료도 올라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중 사고 발생으로 지급한 손해액의 비중)은 81.5%로 전년 대비 4.2%포인트(p) 하락했다.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보험료 인상 및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은 8.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20조2774억원으로 2020년보다 3.7% 늘면서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개별 보험사별로 보면 DB손해보험이 2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고, 삼성화재 1446억원, 현대해상 993억원, KB손해보험 3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형 자동차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4.7%로 시장 양극화 경향은 지속됐다.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에 따라 주요 손보사들은 이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4% 가량 내렸다. 다만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2~4% 정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