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 보험료 지출 늘어

등록 2022.04.03 16:15:39 수정 2022.04.03 16:15:53

 

[FETV=박신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이 낮은 계층의 보험료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가구 특성별 보험료 지출 변화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경상 보험료 지출은 2019년 8만4000원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만9000원, 9만2000원으로 2년간 9.23% 늘었다.

 

가계 처분가능소득에서 보험료 비중은 작년 2.53%로 2년 전인 2019년 2.49%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소비 지출에서 보험료 비중은 2019년 3.43%에서 작년 3.69%로 상승했다. 소득보다 소비 위축이 심하게 나타났으나 보험료에 대한 지출은 그만큼 위축되지 않은 것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의 경우 보험료가 소득과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중산층에서는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가계에서 소득과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의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가구주 연령이 39세 이하인 가계의 경우 소득과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이 모두 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태열 선임연구원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울수록 자동차보험 등 의무성 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갱신 보험료의 인상이 보험료 지출의 높은 증가율로 나타났을 수 있다"며 "보험산업은 취약해진 성장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 특성별로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채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신진 기자 sinji828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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