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GOS 사태’와 관련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16일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311/art_16473937099069_74ad32.jpg)
한 부회장은 이날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GOS는 게임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고사양 게임은 장시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한도까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최소화하고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속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처음부터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배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러한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GOS 사태’는 갤럭시 S22 출시 이후 과도한 성능제한 논란이 커지면서 발생했다. 프로세서 점수를 나타내는 긱벤치(Geekbench)를 갤럭시 S22의 성능을 집계한 결과 GOS 실행 후 싱글코어는 53.9%, 멀티코어는 64.2%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