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310/art_16469840111449_4c0b57.jpg)
[FETV=권지현 기자]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내달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와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3%와 1.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DB손보는 4월 16일, 현대해상은 4월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이로써 손보업계 상위 3곳은 모두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게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4월 1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내리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이 자동차 보험료 조정에 나선 것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여 만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배경에는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개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2%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개선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하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지고, 이는 손보사들의 최대 실적 달성에 큰 몫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손보 빅3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결정이 다른 중소형 손보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대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한 두 해 개선만으로 나아지는 문제가 아니"라며 "손보 빅3가 차 보험료를 내려서 '눈치게임'이 생기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원 등에 여유가 없는 중소형사들은 차 보험료를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