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성 조짐' 삼성전자, 갤럭시S22 '성능제한 논란'

등록 2022.03.03 22:25:30 수정 2022.03.04 08:56:41

갤S22, GOS 강제 실행으로 성능 떨어진다 지적 쏟아져
유튜버 잇섭 참전, "성능, 강제로 떨어뜨렸다" 확인
안전 강조했지만..."개발 실패 아니냐"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2'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강제로 실행돼 스마트폰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GOS는 ‘원UI 4.0′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된 이후 삭제도 불가능해 이번 사태로 탈(脫) 삼성을 하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전자가 GOS를 강제로 사용하게 해 스마트폰 성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멤버스 등 커뮤니티 웹사이트에는 “GOS하나 때문에 성능이 절반이 날아가는데 이제 삼성을 쓸 이유는 사라졌다”, “이거 알았다면 핸드폰 안 샀지”, “그동안 쌓아왔던 업보들이 터진 것”이라는 등 삼성전자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GO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시스템 앱이다. 사용자가 게임 등을 실행하면 프로세서의 성능을 조절하면서 발열과 배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S7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GOS를 활용해 왔다.

 

성능 저하 문제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쏟아지자 유튜브 구독자 209만명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전문 유튜버 '잇섭'도 비판 영상을 올렸다. 잇섭은 3일, “GOS가 휴대폰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소식에 실험을 진행한 결과 성능을 강제로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영상에서 잇섭은 긱벤치(Geekbench)5와 3D 마크 등 CPU와 그래픽 성능 등을 실험한 결과 GOS 실행에 따라 점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잇섭이 공개한 영상에서 GOS가 실행될 때 갤럭시S22를 사용할 경우, 스코롤링시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해상도와 성능도 현저히 저하되는 점이 확인됐다. 잇섭은 “벤치마크 점수로 자체 성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GOS로 성능은 반토막이 났다”며 “게임 중 발열이 조금씩 올라오면 서서히 성능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GOS가 켜지는 순간 성능을 낮춰놓고 시작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로 GOS를 실행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삼성전자 갤럭시S22 개발자가 방송에 나와 “안전에 있어 타협점이 없다”고 말하자 네티즌은 “발열 못 잡아 성능 제한 걸어놓은 걸 개발 실패라 인정하지 않은 것”, “안전을 위해 성능 저하를 걸어야 할 정도면 휴대폰 설계나 개발 자체가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역대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하며 '갤럭시 S22'를 공개했다. 가격은 '갤럭시 S22'가 99만9900원, '갤럭시 S22+'가 119만9000원, '갤럭시 S22 울트라'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145만2000원, 155만1000원에 달한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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