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지주사 이전 합의는 껍데기일뿐”

등록 2022.02.27 14:59:19

 

[FETV=김현호 기자]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를 포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진짜 지주사 포스코센터는 서울 강남에서 이전하지 않고 껍데기인 법인 명의만 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합의서는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도 없는 내용이며 포스코 경영진과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내용없는 꼼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대표이사 등은 포스코 지주사 주소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에 이전하겠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또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포항시와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 구성하여 상호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합의서는 최정우 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직 최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주사 대표인 최 회장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아 법적 효력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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