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SKT 회장 겸직한다는데...왜?

등록 2022.02.21 10:41:25 수정 2022.02.21 11:34:36

최태원 SK그룹 회장 SKT 미등기 회장 선출...기존 경영진, 이사진 조력자 역할
최태원 회장 "SKT, AI 컴퍼니로의 혁신 미룰수 없어...함께 도전하겠다" 포부

[FETV=최명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계사인 SK텔레콤 회장직도 함께 맡아 AI(인공지능)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에 SK텔레콤의 일상 경영활동은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담당하고 주요한 의사 결정도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최 회장은 이미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미등기 회장으로서 양 사 경영진과 이사회의 조력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사내게시판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 회장으로서 최 회장 업무는 AI 사업 및 서비스가 기존 계획에 맞춰서 해외 및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AI 혁신에 성공할 경우 SK그룹 ICT 사업 전반에서의 딥체인지(근본적 혁신)도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0년 전 최태원 회장 주도로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 회장은 자신이 가진 비전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한 추진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역량을 한데 모으면 SK텔레콤의 혁신 이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