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클라우드·IDC 분사 일방통행 안돼”

등록 2022.02.16 09:33:30 수정 2022.02.16 09:34:03

[FETV=김현호 기자] KT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밝히자 KT 노동조합이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KT 노동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클라우드/IDC 사업부문을 성장·도약시키는 방안으로서 분사는 무엇보다 조합원과의 소통과 동의가 필수적으로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본격적인 KT의 디지코(Digico) 전략실행에도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단순한 물적분할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분사 및 신설법인 설립은 조합원의 고용관계 및 근로조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기 및 규모와 운영계획, 조합원의 근로조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포괄적인 협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분사가 필요한 상황일지라도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그 적합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약 350여 명에 달하는 해당 조합원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사추진은 해당 조합원의 권익을 포함하여 전체 조합원에게도 비전과 이익을 주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조는 “회사가 조합의 의견을 벗어나 일방적으로 추진하거나 조합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 15일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KT는 신설법인으로 클라우드·IDC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