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 ‘파업위기’…노조, 쟁의권 획득

등록 2022.02.14 17:17:42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창사 53년 만에 첫 파업 가능성을 높였다.

 

14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신청한 노동쟁의 사건에 대해 조정중지를 선고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에 따라 쟁의권을 획득하게 됐다. 쟁의권은 근로자가 근로조건 등에 관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 및 기타 쟁의행위를 하는 권리를 뜻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개 노조로 구성된다. 이들은 사측에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조합발전기금 3000만원 지원 ▲임금피크제 및 임직원 휴식권에 관한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앞서 노조는 2021년 임금교섭 조합원 투표결과 90.7% 달하는 비율로 관련 교섭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간 의견 차이가 극심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쟁의권 획득까지 겹치며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몰리게 됐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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