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카카오가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시즌2의 두 번째로 우리나라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정부 측은 김부겸 국무총리 및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등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내정)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 계획 발표에 이어 열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는, 카카오의 채용연계형 인턴과 카카오트랙을 통해 입사한 96년생 신입사원 4명, 카카오트랙 겸임교수가 함께 했다. 카카오트랙은 카카오와 제주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운영 중인 IT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을 뜻한다.
카카오의 1차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는 향후 5년간 직접 채용으로 1만 명을 고용하고 A.I 캠퍼스 등을 통해 6000명의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기업 투자 및 고용지원을 통해 400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 공동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 평균 2000명 수준의 직접 채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5년간 1만 명을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당초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중인 ‘A.I 캠퍼스’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해, A.I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청년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는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서 A.I 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까지 채용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카카오 신화는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라면서,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만 2만명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은 물론, 제2, 제3의 카카오가 나오리라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