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103/art_16426392234166_d5a2a1.jpg)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반도체 매출 759억5000만달러(약 90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1.6% 증가한 것으로 이는 인텔(731억달러)을 제치고 1위에 달하는 규모다.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메모리 수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1년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을 기록했다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발생했던 지난 2018년(243조7714억원)보다 30조원 이상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도 2018년과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당초 시장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매출은 약 94~9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전년(72조8000억원)보다 약 2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트너는 "원격 작업 및 학습 수요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세계 경제가 지난해 반등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및 자동차 산업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강한 수요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ASP(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