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사이트 피해 증가세… 3년 새 2배 이상 ↑

등록 2018.08.07 09:26:11 수정 2018.08.07 09:26:39

추가 비용 관련 가장 불만 많아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소비자들의 호텔 예약 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호텔스닷컴, 익스피디, 부킹닷컴, 아고다 등 주요 호텔 예약사이트 4곳의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130건으로 전년도 89건보다 4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54건)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 피해구제 건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스피디아(28.2%), 부킹닷컴(23.1%), 아고다(11.0%) 순이었다. 특히 피해 구제 신청 사건 가운데 보상 처리된 비율인 '피해 구제 합의율'은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60%대 수준이었고, 아고다와 부킹닷컴은 30%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소비자원이 지난 5월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4개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객실정보 만족도는 높았지만 추가 비용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비용은 부가세나 이중 환전, 카드 수수료 등 최초 표시 가격 외에 최종결제금액에 포함되는 비용이다.

 

호텔 예약사이트 소비자만족도는 평균 3.74점(5점 만점 기준)이었으며‘추가 비용’(3.07점)이나 ‘결제 시스템’(3.52점)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업체별 만족도는 호텔스닷컴이 가장 높았고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가 그 뒤를 이었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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