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LG전자가 4일,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自發光, Self-Lit)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97형·세계 최소 42형을 새롭게 출시하고 폼팩터 혁신으로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또 프리미엄 LCD까지 풀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2531217681_2c8ae0.jpg)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인 97형(대각선 길이 약 246센티미터) 올레드 TV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고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길이 약 106센티미터)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로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나 게이밍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서 고객이 올레드 TV를 즐길 수 있게 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신제품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올레드를 이미 경험한 기존 고객들에게도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작과 화면간 색의 명도, 채도, 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충실도(Color Fidelity)와 ▲화면 밝기에 상관없이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 정도를 평가하는 컬러볼륨(Color Volume)을 모두 100% 충족한다.
LG전자는 TV 폼팩터 혁신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를 비롯, 최근 출시한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화질은 물론이고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디자인까지 동시에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특히 올레드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기존 TV를 넘어선 디자인과 활용도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LG 스탠바이미를 올해부터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확대한다.
webOS 22는 개인화(Personalization)를 기반으로 진화한다. 고객이 TV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받아볼 수 있다. 선호 종목과 팀을 등록하면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알람 등 webOS 특화 기능도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은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두 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해주는 기능(일부 모델은 미지원)도 새롭게 적용한다. 고객은 셋톱박스를 연결한 거실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셋톱박스와 연결되지 않은 침실 TV에서도 그대로 이어보는 심리스(Seamless)한 시청경험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webOS의 뛰어난 개방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스마트 TV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과는 달리 TV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요가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webOS TV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TV 이상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webOS 대표 콘텐츠인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은 글로벌 25개국에 총 1900여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들은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TV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LG 피트니스에서는 전문가의 코칭을 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필두로 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부터 QNED MiniLED, QNED, 나노셀 등 고색재현(Wide Color Gamut) LCD TV까지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TV 풀 라인업을 운영한다.
특히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LG QNED 라인업을 미니 LED TV인 LG QNED MiniLED뿐 아니라 일반 모델인 LG QNED까지 확대한다. LG전자는 QN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하며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TV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박형세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이후 올레드 TV 고객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좋은 TV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최고 TV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총 800만 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140억 달러에 육박한다. 특히 올레드 TV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미 프리미엄 LCD TV를 넘어 대세가 됐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 최상위 라인업으로 올레드 TV를 선택한 브랜드도 20개 이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