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만년적자’ 전장사업 점검

등록 2021.12.21 16:36:34

[FETV=김현호 기자] 조주완 LG전자 신임 사장이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ZKW를 방문해 전장 사업을 점검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 실무진들과 최근 오스트리아 ZKW 본사를 방문했다. 조 사장은 경영진들과 LG전자의 전장 사업 및 성장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LG전자가 지난 2018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44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기업이다.

 

ZKW는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함께 LG전자 전장사업 3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 사업의 전체 수주 잔고는 약 60조원으로 이 가운데 ZKW 비중은 20%에 달한다. BMW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전장사업은 그룹의 전사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LG전자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LG 그룹사는 완성차의 ‘껍데기’를 빼고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전장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9년 째 흑자전환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GM 볼트와 관련한 리콜 충당금으로 4800억원 반영해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장 부문이 2022년 흑자 전환되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이 점차 해소되고 앞선 수주분이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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