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만난 최태원, 세가지 투자사항 당부

등록 2021.12.16 17:19:37 수정 2021.12.16 17:36:29

미래산업 위한 인프라
IoT 관련 사회간접자본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경제 성장을 위해 미래산업 투자와 법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윤 후보를 만나 “경제계에서도 이번 대선을 통해 국가 발전을 위한 좋은 해법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대해 걱정하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국제적 문제를 비롯해 저출산·저성장, 탄소 중립 등 도전 과제가 많다”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를 견인했지만 내년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 민생경제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윤 후보에게 경·제계를 대표해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우선 미래 산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달라”며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인력을 국가가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면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발판이 돼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낡은 법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현행법 제도는 할 수 있는 것을 규정하는 포지티브형 규제 방식”이라며 “시장에서 창조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규제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뿐만 아니라 경제안보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경제 안보를 잘할 수 있도록 제도나 글로벌 협력에 있어 기업의 역할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발간한 정책 제언집 ‘20대 대선에 바란다,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을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제언문에는 ▲경제의 지속발전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증진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의 3대 명제와 10대 아젠다가 제시돼 있다. 또 국가운영의 5대 개혁과제와 70개 액션아이템도 담겼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문상인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도 함께해 지역기업 애로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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