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가입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에 대해 재계의 시선이 쏠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19일 '전경련 경영위원회' 명의로 4대 그룹 계열사에 '한국경제인협회 동참 요청 서한'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 전경련은 "기존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사인 4대 그룹은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사로 그 지위가 승계된다"며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8월 말 총회를 거쳐 한경영 흡수 통합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다. 하지만 전경련의 산하 연구기관인 한경영 회원사 자격은 유지하고 있었다. 4대 그룹이 이번 총회에서 전경련과 한경영 통합안에 반대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전경련에 합류하는 셈이다. 다만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했지만, 통합 출범하는 한경협 참여 여부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이번 공문에 따라 한경연 회원사인 4대 그룹 계열사들은 곧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전경련(통합 한경협) 재가입 여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매직파워가 통했을까? 현대차그룹의 자산 증식 속도가 가파르다.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1년새 불어난 자산이 22조원에 달한다. 자산만 늘어난 게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1년전 8조원에 머물던 당기순이익도 11조원을 웃돌았다. 올들어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를 부러움과 경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기업들이 부쩍 많아진 이유다. 하지만 이처럼 상승세가 가파른 현대차그룹에도 이킬레스건은 있다. 그룹의 부채가 전년과 비교해 12조원 이상 늘어나는데 발맞춰 현대차그룹이 부담할 이자비용도 많아졌다는 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인 셈이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자산총액은 지난 5월 1일 기준 342조73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공정위가 밝힌 현대차그룹의 자산총액이 320조9133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년새 22조원 가까운 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8조원대에서 11조원으로 3조원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산이 1년 만에 급격히 커진 것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가 작년에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결과다. 현대차와 기아 2개 회
[FETV=김창수 기자]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1300억원을 지급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대한 불복 여부를 18일 밝힌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엘리엇 ISDS 판정에 대한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브리핑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직접 발표한다. 18일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배상 판정이 나온 지 28일 만이며 법정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가 불복 절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항고 절차가 있는 통상적인 재판 진행과 달리 국제 중재는 단심제로 진행된다. 따라서 불복은 재판 절차의 심각한 일탈,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한 취소 소송이 사실상 전부다. PCA는 지난 6월 20일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는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 우리 정부에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달러당 1288원 기준)와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이는 엘리엇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7억7000만달러(약 9917억원) 중 약 7%에 해당한다.
[FETV=김창수 기자] SK그룹이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SK그룹은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 광장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을 갖고, 이 지역 위기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승식 행사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지역 청소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상담버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위기청소년 자립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함께 참여했다. 위기청소년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당시 경기도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직접 찾아 “위기청소년이 문제아라는 편견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SK그룹은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자립지원관 이용 청소년들에게
[FETV=박제성 기자] "최근 경제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연내부터 풀려나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을 통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 관련) 업다운 사이클이 빨라질뿐 아니라 진폭 자체가 커지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며 "그래서 널뛰기가 훨씬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쇼크(충격)가 여러 가지로 겹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갈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주력 사업인데 지속적으로 뭘 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걱정을 했다. 이어 "미중 갈등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신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계속 내리막길이 아니고 업사이클(반등)흐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회복 시점은 6개월이나 1년 후 정도로 최 회장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관련)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기업 경쟁력 자체에 개입하는 일들이 생겼다"며 "이제는 정부가 동참하면서도 기업의 경쟁 형태"라고 했다. 특히 그는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
[FETV=박제성 기자] “대한민국이 OECD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걸려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해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지 70주년이 되는 해 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정전 이후 이만큼의 고도 성장을 이룬 것은 인재 덕분”이라며 “고등교육재단을 세운 것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였다”라고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사자성어를 들어 “여러분이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수사원이란 우물 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FETV=심준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9일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일 아일랜드 킬데어주(County Kildare) 레익슬립(Leixlip)에 위치한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에서 인텔의 글로벌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반도체 생산 공정을 둘러 봤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각국의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주요 시장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상시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1989년 가동에 들어간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는 유럽 내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아일랜드 캠퍼스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 ‘팹34(Fab34)’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EUV(극자외선)를 이용하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럽 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적극적인 반도체산업 육성 움직임에 부응해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주요 국가에 신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및 차량용
[FETV=김창수 기자] 이달 10~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하는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윤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89개사 명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41개, 공기업·기관 17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경제사절단에 비해선 규모가 대폭 줄었다. 대기업을 살펴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 회장 등이 포함됐다. 삼성그룹에서는 이재용 회장 대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대신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박우동 풍산 부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방산 기업 CEO도 대거 포함됐다. 폴란드는 지난해
[FETV=김진태 기자] 5개월간 공백 상태에 놓였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물망에 올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달 말 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의 흡수통합 및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이때 신임 회장 선임안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류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류진 회장은 방산기업인 풍산그룹의 총수다. 지난 4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된 바 있는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솨 과정을 밟은 엘리트다. 이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FETV=김창수 기자]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 압박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이후 6년 동안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가운데 매각하거나 청산한 법인 수가 4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법인 매출 규모만 20조원에 육박한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 법인 매출 규모도 13.1% 줄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보인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을 빼면 매출 감소 규모는 37.3%로 대폭 늘어났다. 5일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매출액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 424억 원으로 2016년 127조 7292억 원 대비 13.1%(16조 6868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반도체 관련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17조 2300억 원에서 지난해 73조 4485억 원으로 43조 7815억 원(37.3%) 감소했다. 이는 한한령 제재 본격화 이후에도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