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 성공으로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저전력∙고성능 LPDDR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번 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한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됐다.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AI 가속기, 서버,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대 제품 대비해서는 성능 25%, 용량 30% 이상 각각 향상됐다.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기가바이트(GB)를 지원, 저전력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등을 적용해 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약 25% 개선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는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서버에서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어 총 소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FETV=최명진 기자] 전 세계적 사랑받는 IP를 선보이기 위해 전력을 쏟아온 넥슨이 본격적으로 서구권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다장르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글로벌향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게임 시장 특징과 선호도에 맞춘 신선한 게임성과 독보적 콘텐츠로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다각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이하 데이브)’와 같은 참신한 재미로 전 세계 유저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으며,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 ‘퍼스트 버서커: 카잔(The First Berserker: Khazan, 이하 카잔)’과 같이 독보적 매력으로 서구권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넥슨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작을 각인시킬 뿐만 아니라 IP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서구권의 호응을 얻은 ‘데이브’는 세계 5대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의 게임’ 후보작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진행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역대 <BAFTA 게임 어워즈> 최초의 한국 게임 수상작이기도 하다. 특히, ‘게임 디자인’ 부문 수상은 ‘데이브’의 게임 설계와 기획 부분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데이브’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로, 낮 시간대에 다양한 사냥과 해양 탐사를 즐길 수 있다면, 밤 시간대에는 채집한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해양 어드벤처’와 ‘초밥집 운영’이란 특이한 요소가 만나 ‘데이브’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을 만들어냈고,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강점이기도 하다. 올해도 ‘데이브’는 ‘데이브’가 지닌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간다. 지난 4월 16일에는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출시하며 플랫폼을 더욱 확장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의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자체 기능을 게임 내 다양한 부분에 도입해 폭넓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데이브’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출시 직후 외신들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메타크리틱 만점을 받기도 했다. 넥슨의 글로벌 루트슈터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올여름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루트슈터는 스팀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최다 플레이 지표를 자랑하지만, 높은 개발 난도로 새로운 IP의 신작이 오랜 기간 부재한 장르이기도 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캐릭터 육성의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루트슈터의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공들여 왔다. 지난 2023년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하이 퀄리티의 비주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 화려한 슈팅액션을 앞세워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7만 7천여 명, 누적 이용자 약 200만 명, 최고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테스트 종료 이후 약 5개월이 흐른 현재 시점에도 스팀 위시리스트 8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한 적극적 소통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총 아홉 번의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개선사항,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개발진의 뒷이야기, 장기적인 개발 방향성 등 다양한 주제로 유저들과 접점을 쌓았다. 유저들이 전달한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출시 전 마지막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카잔’도 강렬한 액션성과 독창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인 ‘DNF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 및 PC 기반 타이틀로, 작년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The Game Awards 2023>에서 글로벌 게이머를 대상으로 첫 트레일러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 2월에 진행된 FGT(Focus Group Test, 비공개 집중 테스트)에서 게임성과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검증받았다. 최근 진행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에서 ‘카잔’은 실제 게임의 전투 장면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영상에서는 펠로스 지역의 대장군 ‘카잔‘이 강력한 보스 ’바이퍼‘와 공방을 주고받으며 화려한 모션과 액션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유니크한 콘셉트의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어우러져 ’카잔‘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을 나타내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여러 외신들은 ’출시가 기대되는 액션 RPG‘ 중 하나로 ’카잔‘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 상장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잇달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1주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증가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기대감과 정책 약화 전망이 혼조돼 있고, 중동 확전에 따른 매크로(거시경제) 불안 증대와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이탈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금융권 CEO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더 주목받고 있다. 17일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정 행장은 지난 15일 2억1000만원을 들여 신한지주 주식 5000주를 주당 4만2000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보유 수는 8551주에서 1만3551주로 늘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약 한 달간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주당 1만2577원에 매입, 총 2억5000만원가량을 들였다. 이로써 김 회장의 자사주 보유 수는 총 14만500주로 늘어났다. JB금융 총 발행주식의 0.07%로,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지분율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양 회장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5000주를 주당 7만7000원, 총 3억8500만원에 취득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양 회장은 기존에 갖고 있던 914주와 함께 총 5914주를 보유하게 됐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신임 사장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일 약 1억원을 들여 현대차등권 주식 1만113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0.03%로, 취득 단가는 1주당 8986원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은행주에 대해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선 결과에 따른 기업 밸류업 모멘텀 약화 우려에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따른 매크로 불안 우려가 더해지면서 은행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는 "총선 이후에도 국내 은행주를 본격적으로 매도하지 않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동 확전 이벤트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FETV=장기영 기자] 창립 35주년을 맞은 DB생명 대표이사 김영만 사장<사진>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17일 DB생명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DB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창립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수년간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구조를 만들어 왔고, 이러한 기반 하에 신(新)제도가 시행돼 손익 및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 가속화 ▲견실한 조직 성장 ▲변화 대응력 확보를 제시했다. DB생명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 가까이 늘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1198억원에 비해 219억원(18.3%) 증가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FETV=김창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더욱이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북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수석부장관은 “해상풍력에 있어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의 이번 협력은 스코틀랜드의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한국 425 프로젝트 군집위성의 첫 번째 합성 개구 레이더 위성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스페이스X 팔콘(Falcon) 9 로켓으로 성공 발사됐다.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본 프로그램의 주관 개발기관이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이하 탈레스 알레니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이 프로그램 개발에서 중요한 단계인 엔드-투-엔드(1 대 1 형태의 송수신 개념) 시스템 및 위성체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했다. 탈레스 알레니아는 대형 전개형 안테나 반사판과 이중편파 능동형 위상배열 피드 등을 가진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 안테나를 공급했다. 또한 지상의 데이터 획득, 저장, 및 재전송 시스템을 공급했다. 위성의 높은 민첩성은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가 공급한 혁신적인 항공 전자부품 및 모텐텀제어 자이로스코프 등을 통해 보장된다. 이러한 첨단기술은 프로그램 성공이 중요한 고성능 관측 및 감시가 가능토록 한다. 탈레스 알레니아의 관측, 탐사 및 항법 부문 수석부사장인 마시모 콤빠리니는 “한국 425 군집위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지구관측 위성의 설계, 개발 및 건설에 대한 탈레스알레니아의 오랜 전문성을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첫 발사를 축하하면서 우리의 관심은 내년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이벤트에 집중됐다"면서 "첫 번째 위성의 정확한 보정과 궤도 내 인수, 두 번째 위성 발사,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 위성에 대한 엄격한 시험을 완료하기 위해 당사는 한국 파트너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탈레스 알레니아스의 425 프로젝트 참여로 다목적5호 관측위성, 무궁화 통신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KASS 위성 항법보정 시스템 등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과의 유익한 협력이 강화됐다.
[FETV=김창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리마의 해군클럽(Centro Naval de San Borja)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국무총리,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국방장관,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경제재정부 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 해군총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다.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이날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충분한 함정건조 역량을 갖추고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오늘은 페루의 조선해양 사업 발전을 위해 4척의 함정을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생산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페루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을 기대하며, 페루 정부는 해군 역량 강화에 무한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오션이 16일 LPG(액화프로판가스)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 계약금액은 1764억원이며 작년 한화오션의 매출 대비 2.4%에 해당된다. 구체적인 계약 상대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미주 지역의 선주사로 전했다. 수주 계약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027년 1월까지다.
[FETV=박지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 2920억 원으로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성장한 1조 118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넘겼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규모가 2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 배달 수수료 등 지속적인 제반 비용 상승 속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하며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500개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총 8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9개의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의미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맛과 품질, 고객 경험 및 혜택 강화에 집중해 이례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컬 소싱, 친환경 정책, 일자리 창출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과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 10건 중 8건은 실제 적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갈수록 조직화,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금감원과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는 4414건으로 전년 4845건에 비해 431건(8.9%) 감소했다. 이 기간 금감원 제보는 239건에서 303건으로 64건(26.8%) 늘어난 반면, 보험사 제보는 4606건에서 4111건으로 495건(10.7%) 줄었다. 이는 제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주·무면허운전 제보가 3310건에서 2773건으로 537건(16.2%)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 중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건수는 3462건으로 78.4%를 차지했다. 보험사기 제보 10건 중 8건가량이 실제 적발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에 지급한 포상금은 15억원에서 19억5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30.1%) 증가했다. 포상금이 지급된 보험사기 유형은 음주·무면허운전이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가 25.7%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백내장, 하이푸, 도수치료, 미용성형 관련 보험사기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했으며, 지난해 특별포상금을 지급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병원과 브로커에 대한 보험사기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며, 최대 5000만원의 특별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원, 브로커가 연게된 보험사기는 은밀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신분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하고 우수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니,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사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