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 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신설된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 및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 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손실이 확정된 사례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한 배상 절차를 이행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폭 늘리면서 전년(836억원)보다 순익이 84.7% 급감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3852억원)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65억원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KB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등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2022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전년(2318억원)보다 816억원(35.2%) 증가했다.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85.0%에서 작년 말 250.1%까지 늘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9%로 22년 37.5%에서 더욱 낮아졌다. 케이뱅크의 2023년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케이뱅크의 작년 말 기준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전년보다 133만명 늘었다. 지난 12월말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수신잔액은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3조600억원(28.4%)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조3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작년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2022년말 25.1% 대비 4%p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넘버원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허지현 기자] "전담팀의 노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 삼성전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 사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미국 출장 소회를 밝힌 데 이어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량 HBM은 경쟁력"이라며 "HBM3와 HBM3E 12H(12단)를 고객이 더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트래픽이 병목"이라며 "많은 고객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커스텀 HBM4를 개발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우리와 함께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로직 파워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야 다양한 응용에서 AI의 지능을 키울 수 있다"며 "고객들이 게이트올어라운드 2나노를 원하는 이유"라며 "많은 고객이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을 위한 테스트 칩을 흘리고 있거나 흘리기로 했다"며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이들이 2나노 제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개한 자체 AI 가속기 '마하-1'도 재차 언급했다. 경 사장은 "추론 전용인 마하-1에 대한 고객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1T 파라미터 이상의 큰 애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며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긴 것"이라며 "준비를 해야겠다"고 전했다. 경 사장은 주총에서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파워 효율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마하-1 AI 인퍼런스(추론) 칩은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HBM보다는 저전력(LP) 메모리를 써도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ETV=임종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파산 사태에 투입한 공적 자금 27조2000억원 중 20조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2011년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예금보험기금 내 특별 계정을 설치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특별계정의 설치 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 내역 뿐 아니라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 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 백서에 따르면 예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원 자금을 조성해 지원했다. 이후 회수자금, 예금보험료 수입 등의 재원으로 총 20조원을 상환해 2023년말 특별계정 부채는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든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보는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경색 등 어려운 자산 매각환경 하에서도 드론 홍보영상 제작, 매수의향자 1:1 면담 등 수요자 맞춤형 홍보를 통해 장기 미회수 PF자산 매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 보유 미술품 중 주요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면서 경매도 병행 추진해 홍보 효과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년간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자 1만여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장기 연체채권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예보 관계자는 “2026년 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종료 기한까지 부실저축은행 지원자금 회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의 자율적 리스크관리를 유도하는 유인부합적 예금보험 제도 운영을 통해 ‘예금보험 3.0’ 주요 추진 목표인 금융회사 부실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 6290만 불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페루 해군은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이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후속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미 지역은 노후화된 함정이 많아 최신 함정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수주가 지역 내 다른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남미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27m, 폭 14.9m, 최대속도 26.5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원해경비함은 길이 95m, 폭 14.3m, 최대속도 20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중형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탑재 장비를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는 미션 모듈(Mission Module)을 적용할 예정이다. 상륙함은 길이 58m, 폭 13.2m, 최대속도 10노트, 항속거리 1500해리로, 대형 장갑차 7대 이상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20개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FETV=권지현 기자] 코픽스(COFIX)와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떨어졌다. 3개월째 내림세로, 이번 하락으로 인해 평균 대출금리는 4%대로 내려왔다. 종류별로는 가계대출이 4.68%에서 4.49%로 0.19%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3.96%)과 일반 신용대출(6.29%)이 각 0.03%p, 0.09%p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5.03%)도 0.19%p 떨어졌다. 역시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각 0.05%p, 0.30%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서 팀장은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영향과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3%)도 0.04%p 내려 석 달째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0%)가 0.04%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1.37%p)보다 0.15%p 줄었다. 대출 금리 인하 폭이 예금 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석 달 만에 축소됐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 기본자본비율은 14.29%로, 같은 기간 각각 0.40%p, 0.38%p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0.39%p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수치가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은행들은 금감원의 규제 비율 이상의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총자본비율 10.5%,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다. 국내 5대 은행과 5대 금융지주사의 경우 이 기준에 1%p를 더해 자본비율을 규제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과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은행은 15%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은행이 14% 이상, 국민·하나·신한이 13% 이상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FETV=심준보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ACE ETF 가운데 순자산액 1조원을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27일 1조172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28일 기준) 순자산액은 1조256억원이다.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1년여 만에 ACE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것은 물론, 최초의 1조원 돌파 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상품이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최초의 월배당 ETF이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총 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중 가장 낮다. 또한 미국에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의 보수(0.15%)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 1조원 돌파는 개인투자자의 관심 덕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상장한 이후 전일까지 490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812개의 ETF 상품 가운데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6위, 1808억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및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장기 듀레이션(약 18년)을 감안해 시장 금리 인하분만큼 채권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고, 상품 보유 시 채권 이자수익 기반으로 월 분배금이 꾸준히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개인투자자 수요에 맞춰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ACE ETF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엔화 상승 및 기준금리 인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월배당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와 언헷지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를 상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2023년 2월 상장)까지 4종의 라인업이 구축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투자자 분들의 많은 성원 덕분에 ACE ETF 상품 중 처음으로 1조원대 상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현 시점은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할 적기로,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꾸준히 투자 하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CE ETF는 투자자 분들이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며 “첫 번째 '1조 ACE ETF' 탄생을 기념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 분들께 보답의 의미로 고객 감사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향후 공개될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 은행 연체율이 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월 말(0.38%) 보다 0.07%포인트(p) 올랐다. 작년 12월 말 연체율은 0.38%로 전달에 비해 0.08%p 떨어진 바 있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 말(0.46%)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상 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1월 연체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달(4조1000억원) 보다 2조7000억원 줄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0.13%로 전월(0.10%)에 비해 0.03%p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5%)보다 0.03%p 상승한 0.38%였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같은 기간 0.02%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74%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1%) 대비 0.09%p 상승한 0.50%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0%)이 은 전월 말(0.48%)보다 0.12%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위험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다.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도약'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이날 '도약, 혁신, 상생'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완성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황 회장은 '혁신'을 위한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 관련해서는 "DGB는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타 금융기관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했다"며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 재원으로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회장의 이사 선임 및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