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50대만 생기는 병이 아니다
[김봉주 재활의학과 전문의] 어깨 통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오십견. 오십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실재로는 20~30대부터 70~8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생길 수 있는 병으로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를 말하며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들러붙어(유착돼) 관절낭이 좁아지는 병이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인 것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며 당뇨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배 이상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다. 오십견의 증상은 통증과 관절각도 제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먼저 시작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자다가 깨는 일까지도 생기게 된다. 이후 관절이 서서히 굳기 시작해 드레스 뒤의 지퍼를 열 때나 바지 뒷주머니 지갑을 꺼내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심해지면 팔을 올려 머리를 감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이러한 통증과 굳어버린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조금씩 회복되지만 그 기간이 보통 1년 이상 길게는 4~5년까지 소요되고 증상
- 김봉주 원장 기자
- 2018-03-29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