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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도 낙하산?"...예탁원, 이명호 민주당 위원 차기 사장 선임

 

[FETV=조성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차기 사장으로 이명호(57)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1963년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엮임했다.

 

이병래 현 사장의 당초 임기는 지난해 12월 23일이었지만 차기 사장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오는 30일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예탁원 노조가 이 신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낙하산 내정 철회하고 절차 공정 보장하라”, “관치금융 타파하고 자주금융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걸에 반대 입장을 냈다.

 

또한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고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한 노조는 향후 이 신임 사장의 공개 토론회와 출근 저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