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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환매 중단’ 알펜루트 펀드 조사 착수

 

[FETV=조성호 기자]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최근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자금 회수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외에 자산 건전성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유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증권사들의 갑작스러운 자금 회수 이유 외에 또 다른 사유는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와 개인투자자 현황, 펀드를 통해 취득한 기초자산 및 기초자산의 건전성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관련한 자료 제출도 알펜루트 측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자산 부실 등 다른 사유가 발견될 경우 정식 검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잔액은 9394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판매 잔액은 절반이 넘는 4766억원이다. 또한 판매계좌 2265개 중 개인투자자 계좌는 1874개로 82.7%에 달한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2972억원), 신한금융투자(1727억원), NH투자증권(1436억원), 미래에셋대우(1003억원) 등 증권사 15곳과 보험사 1곳이다.

 

한편 금감원은 전날 이들 증권사와 함께 삼성증권, KB증권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TRS 관련 자금 회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이 사모 운용사 19곳과 TRS 계약을 통해 공급한 자금은 1조9000억원 규모다.